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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건물

송은아트스페이스 (송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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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아트스페이스는 HERZOG & DE MEURON라는 스위스의 건축가가 설계한 작품으로,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2001년에 수상한 기록이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외피를 독특하고 디테일하게 잘쓰기로 유명합니다.



1층 진입로 입니다. 1층을 안쪽으로 들여보냄으로써 자연스럽게 위에는 비를 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진입로가 되고, 천장이 연장선의 역활을 하여 좌측까지 계속 이어져서 시선을 자연스레 끌어들이게 됩니다.




뒷 마당쪽의 모습입니다.
마치 건물이 유리로 인해 붕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되는데 이는 전광판이 일종의 눈속임으로써 기둥의 역활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반사도가 낮고 투명도가 높은 유리를 사용하여 대낮에도 외부와 내부가 잘보이고 마치 공간이 그대로 열려있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내부 1층 로비의 모습입니다.
유리로 둘러쌓여있어 마치 외부와 같은 느낌을 주게 되고 엄청나게 투명한 공간을 선사하게 됩니다.

이는 기둥을 찾아 볼 수 가 없기 때문이기도 한데 기둥은 밖에 있는 전광판속에 숨겨져 있어서 이런 효과를 주게 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저렇게 큰 콘크리트 공간을 단지 밖 기둥하나로 지지하고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반면 지하에는 여러 다발의 굵은 기둥이 있고 지상층에는 따로 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동선구간에 이렇게 영상시청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 있습니다.




영상시청 공간의 뒷 부분에는 이 건물에 대한 배경과 설계과정, 시공과정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의 메인 전시공간으로 건축가의 여러 설계작품들이 소개됩니다.
우측에는 코어가 좌측에는 아래 계단공간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 또한 아까 1층의 진입로의 콘큰리트 천장을 보았듯이, 이번에는 바닥의 재질을 계단으로 사용함으로써 연속적인 흐름을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3층의 메인 전시공간으로 2층과 달리 어두운 분위기로 되어 있습니다. 3층에는 4가지 전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3층이 관람할 수 있는 최상층이고 이제 코어부분을 통해 지하 1층으로 가게 됩니다.




지하 1층 공간입니다.
기둥하나의 높이는 4.5m 정도로 보여졌고 뚫린 공간 너머 1층의 천장까지는 15m 정도로 보여졌습니다.

사진상 지하층이 답답하게 나왔으나 실제로 가보면 꽤 높고 커다란 공간감을 선사하게 됩니다.

지하 1층이 전시동선의 끝이고 이후는 자유관람으로 진행됩니다.





지하층의 모습으로 벽면과 천장의 은박지는 실제로 10cm×10cm 크기의 은박지를 일일히 수작업으로 다 붙여서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자세히 보면 정사각들의 배열이 잘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소한 난간, 환풍구, 센서 등이 벽과 일체화 되도록 신경쓴 디테일이 좋았습니다.





유리의 접합부 또한 아주 디테일하고 깔끔하게 시공되어 있었고, 개인적으로 충격이였던건 심지어 원형도어 또한 매우 투명하게 마감을 신경쓴 부분이였습니다.

보통 거장들의 작품들을 보게되면 이렇게 사소한 것들에서의 디테일이 매우 좋은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들이 모여 건물의 품격을 형성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건축가와 건축주 둘 사이의 협력이 이루어졌을때 가능한 일이지요..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건물에 대한 시선이 대부분 부동산으로만 보여지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상 건축투어였습니다.





올해는 11월 12월로 전시가 끝났고 추후 예약은 내년 4월쯤부터 새로 받을 예정이라니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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